에어아시아 엑스, 2017년 1분기 매출 3097억원…전년比 22%↑

2017-05-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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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아시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인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2017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억 8000만 링깃(약 3097억 원), 영업이익 6000만 링깃(약 158억 원)으로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장거리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급 좌석을 29% 늘린 가운데, 평균 탑승률도 전년 대비 2% 오른 84%를 달성한 것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에어아시아 엑스의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비용(CASK)이 지난해 13.65센(약 35.97원)에서 약 1% 감소한 13.48센(약 35.44원)을 기록, 고유가 상황에도 원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아시아 그룹(에어아시아 엑스 및 계열사 제외)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억 3000만 링깃(약 5854억 원)으로, 20억 7000만 링깃(약 5434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상승했으며,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수익(RASK)도 14.91센(약 39.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평균 탑승률은 전년 대비 3% 상승한 89%를 달성, 1분기 총 수송 승객 수 915만 명을 기록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CEO는 "에어아시아는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에어아시아(One AirAsia)'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해 그룹의 성장과 고객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29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4년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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