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텍코리아와 신용보증기금의 인연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박지종 비즈텍코리아 대표는 2013년 8월에 창업했다. 하지만 반도체 측정 장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샘플 가공지연과 불량으로 인해 일정이 수시로 지연되곤 했다. 그러다 3D프린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이를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3D 프린터 관련 특허를 여러 건 출원했다. 하지만 사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었다.
힘든 시절을 보내던 박 대표에게 신보의 창업기업 지원제도인 '퍼스트펭귄 지원프로그램 대상 기업 선정'은 가뭄의 단비였다. 창업 3년 이내 기업 가운데 독창성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3년 간 사전보증한도 1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보와 맺은 첫 인연이다.
지난해에는 신보로부터 창업 초기 경영 애로사항을 진단받았다. 컨설팅 과정에서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R&D에 필요한 자금 4억5000만원도 투자받았다. 같은해 11월에는 스타트업 주식을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 내에 만든 장외 주식거래시장인 스타트업시장(KSM)에 등록돼 경영투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올 초에는 생산자금 조달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도 도전했다. 그 결과, 개인 및 전문투자자 64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고 'KSM–크라우드 시딩펀드'로부터도 추가 자금을 유치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4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융‧복합 솔루션의 형태로 기업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기능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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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텍코리아 3D프린터 제품들[사진= 비즈텍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