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0일 스리랑카 캔디터널 건설사업에 1억9900만 달러의 EDCF 차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가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번 사업이 국토개발계획(2011~2030) 상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캔디터널 사업은 스리랑카 제2의 도시인 캔디시(Kandy 市)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계획됐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2억5000만 달러, 5.56㎞ 구간이다.
EDCF가 지원해 설계‧시공‧감리, 터널(총 4.36km, 4개), 교차로(4개), 도로(1.1km), 교량(총 90m, 3개) 등의 건설에 참여하게 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차관계약 체결과 사업준비를 거쳐 내년 본격 추진된다.
사업자는 한국기업 간 경쟁입찰을 거쳐 선정된다.
정부는 스리랑카 중‧남부에 산악지대가 다소 분포하고 있어 향후 터널건설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우리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축적돼 해외 터널 관련 사업분야에 대한 진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해외 대형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