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서천) 허희만 기자 =지난 2007년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유발시켜 서천군 벼농사에 큰 피해를 입혔던 애멸구가 지난 주말 많은 양이 날아와 농가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서천군(군수 노박래)에 따르면, 애멸구가 지난 29일 올해 처음 농업기술센터 예찰용 무인포충망에 485마리 포획된 것이 확인됐다.
또한, 바이러스병인 줄무늬잎마름병에 걸리게 되면 벼 이삭의 기형, 불임, 고사 등의 손실을 가져오며, 벼가 병에 걸린 후에는 치료가 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감수성 품종인 운광, 흑미, 백진주 등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발견 즉시, 방제촉구 문자를 농가 등에 발송하였으며, 애멸구 발생현황과 방제대책 등을 읍면에 통보하고 마을 이장과 대농가, 감수성 품종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예찰조를 편성해 정밀 예찰에 착수했다.
한편, 식량작물기술팀 김도형 팀장은 “효율적 방제를 위하여 서천군에서 벼 재배농가에 지원한 육묘상자처리약제는 반드시 정량을 살포하고, 애멸구 밀도가 높을 경우 본답에서도 추가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방제 시에는 논두렁이나 하천 둑까지 방제하여 애멸구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