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는 미확정 스톡옵션으로 2천940만 달러(329억 원), 퇴직급여로 1천750만 달러(196억 원), 인센티브 보너스로 210만 달러(24억 원) 등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확정 스톡옵션은 2020년까지 확정되는데 실적 목표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필즈는 또 퇴직 CEO로서의 예우도 받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공식 퇴직 시점인 8월 1일까지는 적정한 사유가 있을 때 포드 소유의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
포드는 미국의 '빅3' 자동차회사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다.
미래 기술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서도 라이벌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114년 역사의 포드는 22일 필즈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가구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짐 해킷을 앉혔다.
필즈는 CEO로 있던 최근 3년간 포드의 핵심 자동차사업을 확장하는 데 실패하고, 미래를 위한 하이테크 자동차 개발에도 뒤져 투자자들과 이사회의 압박을 받았다. 그의 재임 기간 중 포드 주가는 40% 폭락했다.
oakchul@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