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일명 ‘노 룩 패스’(No look pass) 캐리어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해당 캐리어를 마케팅으로 활용한 G마켓 담당자의 센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지난 23일 일본에서 귀국,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자신의 캐리어를 수행원에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패스하듯 보냈다. 이에 수행원은 김 의원이 평소에도 늘상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캐리어를 받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농구 용어 ‘노 룩 패스’(No look pass)에 빗대 ‘권위적이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비난을 보냈고, 한 외신은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라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G마켓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의원이 끌었던 캐리어 사진을 올리며 ‘노 룩 패스’ 논란에 편승한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에 나섰다.
김무성 의원이 끈 ‘노 룩 패스’ 캐리어는 이탈리아 브랜드 ‘오르넬리’의 제품으로 G마켓에서 1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행동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그는 기자들이 '눈을 마주치는 부분이 없으니 논란이 된 것 같다'는 지적에 “내가 왜 해명해야 해? 할 일이 없어”라면서 거듭된 해명 요청에 “관심도 없고, 해명할 생각도 없다. 일이나 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