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래식품산업의 블루오션 '항노화 실버푸드' 5종 개발

2017-05-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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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연잎 견과류 초계탕  아래 -울금 초절이 [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창원) 박신혜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노인계층을 위한 실버 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항노화산업에 농특산물과 약초를 이용한 '항노화 실버푸드'를 개발해, 노년기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장수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약초를 이용한 '항노화 실버푸드' 5종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울금 발효액을 이용한 채소 초절임의 제조방법'은 특허출원을 했고, '초계탕 육수의 제조방법 및 이를 사용한 초계탕의 제조방법'은 특허출원에 이어 지난 달 특허등록까지 마친상태다.

이번에 개발된 '항노화 실버푸드'는 울금, 구기자, 우엉, 오미자 등 약초를 이용해 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은 높이고 고령소비자 기호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약한 치아와 소화력, 맛에 대한 민감도, 연령에 대한 필요 영양소 등 여러 특성을 고려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항노화 실버푸드를 살펴보면, 토복령 도토리묵국수는 온갖 중금속을 해독하는 토복령과 도토리를 활용해 만든 디톡스 음식으로 항노화 작용뿐만 아니라 건강한 장수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연잎 견과류 초계탕은 특히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기운을 북돋워 주고 입맛을 돌아오게 했던 노인들의 기력 회복식인 초계탕에 연잎과 견과류의 기능성을 부여해 맛과 영양을 한층 더 높여주고, 파프리카 등 여러 가지 색깔 채소를 넣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했다.

울금 초절이는 항암, 간 해독, 치매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울금을 활용했다. 카레가 주식인 인도에서는 치매환자와 암 환자가 유난히 적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울금이 재배되기 시작해 구하기 쉬워졌으며, 초절이로 만들어서 상용할 수 있는 저장 발효음식으로 개발됐다.

구기자 우엉연근밥은 밥을 지을 때 구기자뿐만 아니라 우엉을 넣어줌으로써 각종 미네랄과 영양을 좋게 하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이 많이 들어 있어 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노인성 변비에 좋고 우엉에 포함된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이 당뇨환자들에게 좋다.

가지새우볼과 오미자소스는 고식이섬유 식품인 가지가 노인성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며, 고단백질 저칼로리 식품인 새우와 두부를 이용하여 노인의 기력을 향상시키는 스테미너 음식으로 개발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항노화 실버푸드 개발음식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최달연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경남의 새로운 먹거리인 한방 항노화산업에 기여하고 맛과 고령층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개발된 항노화 실버푸드를 도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며, "노년기의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을 위해 도민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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