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네이버·카카오 '캐릭터', 글로벌 영토 확장 '잰걸음'

2017-05-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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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는 오는 8월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최초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형 스토어 오픈을 앞뒀다. [사진= 라인프렌즈 제공]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브랜드로 캐릭터 사업에 날개를 단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내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해외 고객까지 접점을 넓히고 캐릭터 판매를 확대해 성장세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22일 라인프렌즈에 따르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예고한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오는 8월 오픈을 앞뒀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구성해온 라인프렌즈가 이외 지역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4년 12월 뉴욕 타임스퀘어에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를 3주가량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재까지 라인프렌즈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콜롬비아, 태국, 홍콩 등 총 11개국에 78개 매장을 오픈했다. 나아가 올해에는 더 다양한 국가에 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스토어 역시 적극 활용하며, 글로벌 배송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라인프렌즈를 만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국가에서 구매와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먼저 미국의 아마존몰, 중국의 티몰 등에서 해외 배송을 통해 고객 수요를 만족시켰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라인이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는 동남아 지역에서는 현지 플랫폼에 입점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태국은 이미 준비 작업에 돌입해 서비스·인력을 구성 중이며, 올해 오픈을 목표로 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해외 배송 경로를 열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에서 글로벌 29개국을 대상으로 해외배송을 시작했다. [사진= 카카오프렌즈 제공]

글로벌 영토 확장에 이미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네이버와는 달리,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의 해외 시장 공략에 첫발을 뗐다.

최근 카카오프렌즈는 온라인 쇼핑몰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의 글로벌 배송을 시작했다. 배송 가능한 지역은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전역과 중동 지역과 유럽, 북미, 남미 지역을 포함한 총 29개국이다.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제휴를 맺고 항공편을 이용한 EMS 국제 특송 서비스로 진행되도록 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2016년 중국 티몰 글로벌에 입점, 3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2030 고객에게 호응을 얻어왔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티몰 글로벌을 통해 구매한 중국인 고객의 60%가 2030이었다"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그동안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사이트나 SNS를 통해 해외 팬들의 온라인 배송 요청이 꾸준히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는 상품 구매부터 해외배송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500여종의 제품으로 배송비는 제품의 무게와 부피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최대 30㎏까지 배송할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향후에는 해외에 오프라인 매장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라인프렌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101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으며, 카카오프렌즈는 같은 해 매출 705억원을 기록하며 7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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