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노리는’ 최진호 VS 김성용, 카이도 드림 오픈 ‘격돌’

2017-05-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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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가 올 시즌 첫 번째 2승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다.

2017 KPGA 코리안투어 다섯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2·7050야드)에서 펼쳐진다.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은 올 시즌 예정된 8개의 ‘카이도시리즈’ 중에 두 번째로 진행되는 대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1차 카이도시리즈 대회였던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에서 투어 데뷔 11년 만에 처가가 있는 전남 무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성용(41)의 카이도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과 ‘SK 텔레콤 오픈 2017’ 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최진호(33·현대제철)의 2주 연속 우승 달성 여부다.

먼저 김성용은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에 힘입어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5위에 올라있다. 김성용의 가장 큰 무기는 강한 정신력과 꾸준함이다. 지난 해 5월 허리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부터 지난 주 막을 내린 ‘SK 텔레콤 오픈 2017’ 까지 6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고 있다.

김성용은 “허리가 정상은 아니지만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서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 고 자신한 뒤 “우승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기회가 온다면 잡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세 아들의 아빠’ 최진호도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에 오르기 위해 본 대회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군 전역 후 ‘SK 텔레콤 오픈 2015’ 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뒤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1174포인트를 획득해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호반건설)의 1638포인트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제네시스 상금 순위는 이상희에 약 1000만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진호는 “대회가 열리는 장소골프리조트에서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연습라운드 때 코스를 파악할 예정이다” 라고 말한 뒤 ”현재 아이언 샷이나 퍼트 등 전체적인 샷감이 좋기 때문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이상희가 이번 주 일본투어 미즈노오픈 출전으로 본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최진호에게는 호재다. 최진호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 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4·동아제약)이 달성한 바 있다.

개인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최진호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주 우승으로 어느 정도 부담감을 덜었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주어지기 때문에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잡았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수도 지난 해보다 늘었고 시즌 초반에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제네시스 대상과 함께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 등 여러 타이틀에서 욕심이 난다” 고 밝혔다.

[2017 SK텔레콤 오픈 우승 후 가족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최진호. 사진=kpga 제공]


여기에 올 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을 비롯해 지난해 투어 데뷔 처음으로 멀티우승(2승)을 기록해 개인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는 주흥철(36),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에서 26언더파 262타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3위에 올라있는 2014년 KPGA 명출상(신인왕) 수상자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 김태우(24)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올 시즌 신인 선수들의 움직임에도 지켜봐야 한다. ‘SK 텔레콤 오픈 2017’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억원 상당의 고급차량(재규어 F-PACE)을 부상으로 받으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린 정한밀(26·삼육식품)을 비롯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김남훈(23·JDX멀티스포츠), 올 시즌 최연소 KPGA 코리안투어 멤버 황경준(18)도 신인왕 타이틀의 유리한 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러리의 편의와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에서 18번홀 그린 주변에 갤러리 스탠드를 설치하고 종합스코어보드를 LED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것처럼 이번 대회에도 같은 형태로 장치물을 세팅할 예정이다.

또한 최고의 대회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A200 모델’ 을 경품으로 내걸어 골프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공식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장수골프리조트는 장안산을 중심으로 여러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코스로 해발 500m 위치에 조성되어 있다. 18홀 모두 산의 형태와 계곡의 업다운이 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승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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