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중 한 곳인 이라크가 산유량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0달러(0.8%) 상승한 배럴당 50.7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0달러(0.37%) 높은 배럴당 53.8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의 산유량 감산 연장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바그다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과 회동한 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9개월 감산 연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OPEC 총회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합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8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2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