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잘잘못을 파헤치기 위해 감사원 주도로 정책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한다”며 “보수정권 10년을 뒤로하고 갑자기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전 정부가 했던 사업들을 완전히 수포로 돌리겠다는 것은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사실상의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대상으로 지목할 것이 아니라, 4대강 녹조라떼의 여러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부터 먼저 하는 게 맞다”면서 “4대강 사업은 당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었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물 부족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치권자의 결단에 따라 이뤄진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착수 지시에 앞서 수질오염의 원인부터 면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질 개선을 위한 올바른 대책을 세우고 정책추진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