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축구협회 시상식'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카타르 대표팀 공격수 하산 알 하이도스(알사드)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남태희는 올 시즌 14골 9도움으로 자신의 카타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하며, 레퀴야의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또한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터트려 레퀴야가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2년 1월 발랑시엔(프랑스)을 떠나 레퀴야로 이적한 남태희는 6시즌 만에 카타르 스타스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중동 메시’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꾸준한 활약이다. 남태희는 카타르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 4차례(2011-2012시즌·2013-2014시즌·2014-2015시즌·2015-2016시즌), 에미르컵 우승 1차례(2016년), 셰이크 자심컵 2차례(2015년·2016년), 크라운 프린스컵 2차례(2013년·2016년) 등 모두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남태희는 22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하는 카타르 원정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