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 방송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ALT 헤지펀드 콘퍼런스' 연례행사에 참석, 관련 질문에 "내가 예전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그(트럼프)는 혼돈의 후보고 만약 승리하더라도 혼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면서 "불행하게도 지금 바로 혼돈이 대통령직을 에워싸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트윗'이 잦은 논란을 자초하는 것을 겨냥해 "트위터를 중단하라"고 조언했고, 또 "이렇게 정보가 마구 새는 백악관을 본 적이 없다. 대통령에 불충하고 정보를 흘리는 사람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부시 전 주지사는 '3부자 대통령' 기록에 도전했으나 트럼프 돌풍을 넘지 못한 채 중도에 포기했으며, 이 때문에 부시 일가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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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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