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렉시 톰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2015년 10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는 최근 유소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리디아 고의 랭킹 포인트는 8.81점으로 유소연(8.58·2위)과 쭈타누깐(8.56·3위)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나 쭈타누깐이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뀐다.
‘4벌타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톰슨이 쾌조의 출발을 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이날 톰슨은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의 첫날 성적표는 아쉬웠다. 전인지, 김세영, 이미림, 신지은 등이 나란히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