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구교환, 웃는 얼굴에도 슬픔 느껴져…매료 됐다"

2017-05-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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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배우 이주영, 이민지, 구교환[사진=영화 '꿈의 제인'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조현훈 감독이 주연 배우 캐스팅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5월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제작 영화사 서울집·배급 ㈜엣나잇필름 CGV아트하우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조현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꿈의 제인’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이민지 분)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구교환 분)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구교환은 이태원 클럽 ‘뉴월드’에서 노래를 부르는 트렌스젠더 제인 역을, 이민지는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톨이 소녀 소현 역을, 이주영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을 꾸며 당차게 살아가는 소녀 지수 역을 연기했다.

이날 조현훈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 “제인 역의 구교환은 본인이 직접 감독도, 연기도 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매료 됐다. 웃는 얼굴에도 슬픈 감정이 보이는 게 인상 깊었다. 쉽게 감상을 허락하지 않는 얼굴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처음 구상한 제인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지에 대해 “소현을 떠올렸을 때는 양손에 운동화를 쥐고 신림 번화가를 맨발로 뛰어내려오는 어린 여자아이를 떠올렸다. 연민이 가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가장 먼저 이민지를 떠올렸다. 독립영화계의 히로인이자 잔뼈가 굵은 배우기 때문에 고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이주영에 관해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 결기랄까? 그런 게 느껴졌었다. 저 역시도 당시 영화를 준비하며 결기라면 결기를 가진 상태였기 때문에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점들이 지수 역이 가진 공백을 메워줄 거라 생각했다. 이주영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으며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꿈의 제인’은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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