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조만간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켜 올해 1만2000명의 공무원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의 살인적인 취업난을 국가 재난으로 보고 일자리 공약을 앞당겨 이행하려는 것.
그러나 국민의당 김동철 이용호 원내지도부 선출 후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정부재정을 천문학적으로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원칙적으로 반대다”라며 “정부는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역할만 해야지 경제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일자리 추경에 반대함을 분명히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연정은 당과 당이 하는 것이다. 개별 의원이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연정이 아니다. 지금 연정이 발달한 나라들은 모두 당 대 당 협상을 통해서 정부가 해야 할 국정현안들을 리스트를 정리하고 해결방안, 절차, 그리고 로드맵을 가지고 수없이 토론해서 협약서를 만든다”며 “메르켈 정부 3기도 한 달간 협상하고 막판에 17시간 협상을 통해 185쪽짜리 협약서를 만들었다. 그런 형태의 진정한 연정을 민주당 정부가 제안한다면 두 당을 넘어서서 국민들에 대한 좋은 제안이고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금 개별 의원에게 접촉해 장관직을 제안하는 건 사이비 연정이고 국민의당을 분열시키려는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