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대변인 임명 사실이 공식 발표된 직후 이 같은 소감을 밝히고 "기자들의 전화를 국민의 질문이라 생각하고 항상 응답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청와대 대변인의 말이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좋은 대변인 역할이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는 철학임을 명심하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주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박 대변인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19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오고 가는 소탈한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권은 물론 언론인들로 부터도 신망이 높은 박수현 신임 대변인의 임명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