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네오나치 선동가 호스르트 말러 헝가리서 체포

2017-05-15 23:35
  • 글자크기 설정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독일 극좌 적군파의 창립멤버였다가 네오나치 선동가로 변신한 호르스트 말러(81)가 헝가리에서 체포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헝가리 경찰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말러는 유대인 증오를 선동하고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발언 때문에 지속해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이다.

2년 전에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건강 때문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가 유에 처분이 취소돼 잔여 형기를 채워야 할 상황이 되자 달아났다.

그는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독일을 떠나기 전 만든 영상 메시지에서 다른 나라로 망명하겠다고 밝혔다.

미텔도이체차이퉁은 말러가 12일 헝가리 정부에 정치적 박해를 피해 망명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말러는 아직 공식적으로 헝가리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독일 극좌 조직인 적군파(RAF)의 창립멤버였던 말러는 당시 은행 무장강도, 적군파 간부의 탈옥 등에 연루돼 투옥되기도 했다.

사상 문제로 적군파에서 쫓겨난 뒤에는 180도 돌변해 극우 신나치 정당인 국가사회당(NPD)에서 활동하며 네오나치 세력의 중심인물이 됐다.

minor@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