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고 최 경위의 형인 최낙기 씨가 동생이 숨지게 된 경위 등을 밝혀달라며 제출한 진정서를 배당받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달 14일 진정서를 통해 "특검에도 진정서를 냈지만 어떠한 진상을 밝히지 못했고, 검찰도 경찰도 현재 조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동생이 공무원으로 열심히 생활을 했으니 지방청장님이 조사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 최 경위의 부인과 형 등 유가족 면담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수사방향을 계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 씨를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숨진 최 경위는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 관련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은 최 경위가 숨지면서 조사가 불가능해지자 '공소권 없음' 처분하며 재판에 넘기지 않았지만, 문건 최종 유출자로 최 경위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