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가 사옥을 서울 종로구 소재 더케이트윈타워로 이전했다. 더케이트윈타워에 위치한 SKC 사옥 전경. [사진=SKC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C가 '광화문 시대'를 열었다.
SKC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고 광화문 시대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건물 4, 5개 층에는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합작사 MCNS 구성원을 포함해 모두 3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SKC의 사옥 이전은 지난해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새로운 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새 비전은 '시장의 요구와 기술적인 해법을 결합하는 마케터 의식을 바탕으로 스페셜티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SKC는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도 개선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근무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한다.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를 줬다. 화학사업부문에선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등 기존 폴리올레핀(PO)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필름사업에선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투명PI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을 조기에 상품화하는 한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SKC하스의 필름가공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새로운 사업을 위해 CMP패드 등 반도체재료 사업과 페라이트 시트 등 무선충전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뷰티·헬스케어(BHC) 등 자회사 SK바이오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SKC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 변화,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 등을 통해 구성원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광화문 시대를 시작하는 올해가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가 구성원 간 소통 및 협업을 위해 6층에 마련한 '소통 허브'.[사진=SK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