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외국인 자금 유입세 지속"

2017-05-15 12:0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외국인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37.9원이다.

전월 말(1118.4원) 대비 1.7% 절하(환율 상승)됐다. 다만 이달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12일 기준 달러당 1127.4원으로 하락했다.

4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이전보다 축소됐다.

지난달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 평균은 4.9원으로 3월(5.4원)보다 내렸다. 전일 대비 변동률도 0.47%에서 0.43%로 떨어졌다.

반면 일중 변동폭 평균은 3월 6.1원에서 4월 7.4원으로 확대됐다. 일중 변동률 역시 같은 기간 0.54%에서 0.66%로 올랐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선진국과 신흥국가 주가, 환율은 각각 동반 상승 및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띠던 미 달러화는 6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올해 들어 4개월째 유입세가 지속됐다.

1월 26억 달러, 2월 49억3000만 달러, 3월 54억9000만 달러, 4월 22억 달러 규모다.

지난달에는 주식투자자금(9억9000만 달러)보다 채권투자자금(12억1000만 달러)이 더 많이 유입됐다.

한은은 "프랑스 대선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을 배경으로 유입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월 56bp(1bp=0.01%포인트)로 전월(48bp)보다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3월 -3bp에서 4월 1bp로 올랐다.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같은 기간 72bp에서 67bp로 떨어졌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외화자금 사정이 다소 개선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자산스와프 등으로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