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옛 추억으로 남겨진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래된 가족과의 기억을 구민들이 전용재생기 없이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15일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 따르면, 디지털영상 변환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아날로그 영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USB 등의 저장매체를 갖고 구청 공보전산과를 방문하면 된다.
8㎜ 영상자료는 비디오카메라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검수를 거쳐 자료의 보관상태가 불량한 경우 변환이 제한될 수 있다.
수수료는 건당 8000원이다. 이 금액은 신청인 명의로 강서구장학회에 전액 기탁된다.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의 추억도 살리고 지역인재도 돕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란 평이다.
기쁨과 보람이 함께하는 구민행복증진사업이라고 평가한 강서구 측은 "서랍 속 깊이 넣어둔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해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벅찬 감동을, 지역의 꿈나무에게는 따뜻한 희망을 선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