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접근이 취약한 서해5도 주민을 위해 정신건강 지킴이를 키워 정신건강 안전도시! 인천을 만든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서해5도 지역주민의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위험신호 등을 사전에 발견․대처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정신건강 지킴이」로 양성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지킴이(gatekeeper)는 사전적 의미는 문지기라는 뜻으로 자살 위험 대상자와 자살예방센터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에는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9개소) 10개소가 설치되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옹진군의 경우 정신건강증진센터 부재로 서해5도 지역 주민들은 정신건강 관련 상담, 서비스 및 전문병원 이용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2016년 연평도 주민 206명 대상으로 스트레스 선별검사 결과, 검사자 24%가 고위험군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2016년도 국가정신건강현황 2차 예비조사 결과보고서에서도 옹진군 주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7.9%, 고위험 음주률은 24.8%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러한 서해5도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정신건강 지킴이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신건강 지킴이양성은 오는 22일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연평도, 대청도를 순서로 진행된다. 정신건강에 관심이 있고, 정신건강 지킴이 활동을 원하는 주민, 자원봉사자, 부녀회장, 이장 등의 신청을 받아 일정교육을 통해 지역의 정신건강 지킴이로 지정 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지킴이가 되면, 지역주민에게 홍보물을 배포하여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고위험군을 발굴하여 정신보건전문요원에게 의뢰, 1:1 매칭을 통한 연계관리(모니터링 진행) 등 서해5도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의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동안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서해5도 지역주민에게 적극적 관심을 갖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