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5000명 유채꽃축제 즐겼어요'…구리 유채꽃축제 성황 속 폐막

2017-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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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구리 유채꽃축제가 지난 12~14일 구리시 토평동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관람객 9만50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꽃의 계절'을 맞아 경기 구리에서 열린 구리 유채꽃축제에 9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12~14일 토평동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제17회 구리 유채꽃축제에 관람객과 시민 등 인파 9만5000여명에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폐막을 앞두고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이 몰려 유채꽃 향기 속에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비로 인해 몇몇 행사가 취소됐던 지난해 8만여명을 훨씬 넘는 수준이었고, 최대 인파가 몰렸던 2015년 12만명의 4분의 3 정도다.

구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강시민공원에 2만5000㎡의 유채꽃단지를 조성해 관람객과 시민들이 유채꽃과 어우러져 봄의 낭만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시는 유채꽃이 개화한 뒤 만개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 유채꽃을 파종하는 등 전국 최대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구리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공연, 과학·어린이 체험, 홍보관·특산품판매장 운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정수라를 비롯해 박강성, 최정원 등 인기가수를 비롯해 박주희, 가비앤제이, 브레이브걸스 등이 펼치즌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오렸다.

특히 축제장 내 인라인 광장에 마련된 20동 규모의 플라워 사이언스 체험관에는 가상증감현실, 3D페인팅, 플라워 목걸이 만들기 등을 즐기려는 가족·연인 단위 등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잔디마당에서 유채꽃 왕관만들기, 광섬유 LED 꽃만들기 등 행사에도 이를 즐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처음 선보인 살거리 판매관를 비롯해 중소기업 홍보관, 자매도시 특산품 판매장은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는 축제장인 한강시민공원이 도심과 떨어져 있어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는데 비해 지역상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여론을 감안, 올해 구리전통시장과 협력해 전통시장 홍보관과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는 판매부스도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유채꽃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며 "전국 최대의 꽃 축제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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