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이란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지정하는 거점 항만이다. 지난 1996년 지정된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광양, 평택‧당진, 울산, 새만금 등 10개 신항만이 조성됐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 세계 2위 컨테이너 환적항으로 성장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국내외 해운물류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신항만 발전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수부는 이달부터 관련 용역을 본격 추진해 현재 지정된 10개 신항만 개발사업 진행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항만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10개 항만 항만물동량, 배후수송망, 배후산업단지 등 주요 특징을 종합 검토하는 한편 향후 신항만으로 추가 지정이 필요한 항만에 대해서도 같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 및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항만기능 재정립을 위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업계 의견 조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고시‧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신항만건설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현황 조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사 등 항만시설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항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