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6조6692억원으로 전달보다 45%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달(5조360억원) 대비로도 32.4%가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6조7912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월별로 따지면 올해 1월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1117억원을 2월 들어선 4조484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3월과 4월은 각각 5조256억원, 4조5987억원으로 횡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 8일 거래대금이 6조7959억원으로 급증한 뒤 10일에는 9조3838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다.
10일 거래대금은 2011년 10월 28일 10조1245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는 외국인들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일 1333억원, 4일 3612억원, 8일 5394억원, 10일 1117억원, 11일 1174억원 등 5일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에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하기 전인 11일까지 누적 순매수한 규모는 1조2473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1조450억원, 기관투자자는 1132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5월 코스피 상승장이 외국인에 의해 주도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5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조7834억원으로 지난 달(3조4684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