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로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전반 파5 홀 공략에 성공하며 버디 2개를 낚았다. 2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정확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6m짜리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를 추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는 나란히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J.B 홈스(미국)와 카일 스탠리(미국)다. 안정적인 샷감을 보인 김시우가 마지막 날 흐름을 이어간다면 역전 우승도 가능한 분위기다.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올해 첫 대회 CIMB 클랙식에서 거둔 공동 10위다.
노승열(26)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낚았지만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3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2위로 내려앉았다. 강성훈(30)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꿔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날 보기 3개를 범하고도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타수를 줄여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무려 36계단 오른 공동 7위에 올라 극적인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나란히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0위에 그쳐 우승권과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