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美법무, FBI국장 후보 인터뷰…'첫 순번' 피셔 前차관보

2017-05-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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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베 FBI국장대행·코닌 상원의원·가르시아 뉴욕주 대법 판사도 인터뷰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후임 후보자들을 상대로 인터뷰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뷰에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도 배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직후 곧바로 후임 인선에 착수했으며, 일차적으로 4명의 후보가 인터뷰 대상에 올랐다.

가장 먼저 인터뷰를 받은 인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보를 지낸 앨리스 피셔다. 피셔는 이날 법무부 청사를 방문했으나 취재진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만약 피셔 전 차관보가 발탁된다면 최초의 여성 FBI 국장이 되게 된다.

다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른바 '화이트워터 게이트'(Whitewater Gate) 조사에 참여했던 전력이 있어 의회 인준과정에서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인 힐러리의 친구인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설립한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의 토지개발을 둘러싼 사기 의혹으로, 클린턴 부부는 2000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피셔 전 차관보에 이어 앤드루 맥카베 FBI 국장대행, 상원 공화당 2인자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 마이클 가르시아 뉴욕주 대법원 배석판사도 이날 인터뷰를 받을 예정이다.

맥카베 FBI 국장대행의 경우 지난 11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코미 전 국장이 직원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어 최종 낙점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가능하다.

이들 4명을 비롯해 후임 FBI국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만 지금까지 10명을 웃돈다.

마이크 로저스 전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루돌프 줄리니아 전 뉴욕시장, 크리스티 주지사,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 데이비드 클라크 위스콘신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 트레이 가우디 하원의원, 존 피스톨 인디애나주 앤더슨대학 총장 등이다.

jun@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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