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몬스터 유니온]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7일의 왕비’ 1차 티저가 공개됐다. 제대로 달달하다.
눈물이 뚝 떨어질 만큼 가슴 시린 애틋함, 심장이 두근두근 뛸 만큼 설레는 달달함. 두 가지가 모두 담긴 로맨스사극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5월 3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 이야기이다.
공개된 ‘7일의 왕비’ 1차 티저는 “이런 꿈을 꾸었다”는 몽환적인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화면 가득 서정적인 멜로 분위기가 피어나고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두 남녀의 아련한 눈맞춤이 이어진다. 그때 “그대를 사랑하니 그대와 함께 세상 모든 눈물이 내게로 왔습니다”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박민영의 감성적인 목소리를 통해 들려온다.
두 남녀의 감정이 달달하게 교차되는 가운데 연우진이 두 팔을 활짝 벌린다. 박민영은 손으로 치마폭을 감싼 채, 그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눈물 혹은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두 남녀의 눈빛은, 보는 이의 가슴까지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로맨스사극 ‘7일의 왕비’의 색깔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표현되며,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이때 반전이 이어진다. 연우진을 향해 달려오던 박민영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 그녀는 창피한 듯 고개를 숙이고, 연우진 역시 바닥에 엎드린 채 애달픈 눈빛으로 박민영을 바라본다. 이어 로맨스장인 연우진의 달달함이 폭발한다. 한 손으로 박민영의 머리를 어루만지는가 하면 “괜찮소? 고개를 들어보시오”라며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한 것이다.
용기 낸 박민영이 고개를 들고,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순간, 불쑥 하나의 손이 등장한다. 손의 주인은 ‘7일의 왕비’ 로맨스의 또 다른 주인공 이동건(이융 역). 박민영-연우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막은 이동건은 발끈한 듯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본다. 결국 세 사람 모두 민망한 듯 고개를 돌려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PD와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이다. 현재 방송 중인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5월 3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