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안정훈이 약 8년동안 ‘다큐 3일’의 메인 내레이터로 활약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안정훈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2 ‘다큐멘터리 3일’ 10주년 특집 ‘10년의 기억’ 기자간담회에서 “500회 방송 가운데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했더라. 114회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같은 목소리지만 어떤 방송에서는 밝고, 또 어떤 때는 묵직하게 느껴지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의아하기도 했다. 모니터 속에 출연하는 서민들의 정서를 교류함으로서 좋은 녹음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범하 PD는 “안정훈 씨의 목소리를 들으면 듣자마자 선하다는 느낌이었다”며 “프로그램의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주 내용이 되다 보니 안정훈 씨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그래서 한 번 부탁드렸는데 목소리가 너무 선하고 프로그램에 잘 맞았다. 오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프로그램의 아날로그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잘 살리기 때문에 PD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2007년 5월 3일 첫 방송 이후 500회에 걸쳐 10년동안 전국 팔도를 누빈 KBS ‘다큐멘터리 3일’ 67명의 PD, 25명의 작가, 78명의 VJ, 104명의 나레이터가 모여 지난 10년간 평범한 공간의 사람 사는 냄새를 담아냈다.
10주년 특집 2부작 중 14일 방송될 1부에서는 10년동안 화제가 됐던 사람들을 다시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1일 방송될 2부에서는 영주 금광리 수몰지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만났던 서영이, 피맛골의 달걀상주 김철령 씨 등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을 전한다.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