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1일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인 유로존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EU 전체의 GDP 성장률을 1.9%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겨울 전망 때보다 각각 0.1% 포인트씩 상향 조정한 것이다.
EU 집행위는 "세계 경제가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모멘텀을 얻었다"면서 특히 EU의 두번째 교역상대국인 중국 경제가 가까운 시일 내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경제 및 재무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이 5년 연속 성장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지난 12개월간 자리 잡았던 높은 불확실성이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확실성의 수위가 여전히 상승해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는 내부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함께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꼽았고, 외부 요인으로는 향후 미국의 경제와 무역정책, 전 세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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