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의 증가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5달러, 1.2% 하락해 배럴당 45.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0.49달러) 하락한 48.8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연장 전망에 다소 상승했던 유가는 이날 미국의 셰일 오일이 생산을 늘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올해 일평균 930만 배럴에 달할 뿐만아니라 내년에는 일평균 100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EIA는 올해 연평균 유가전망치(WTI 기준)를 배럴당 52.24달러에서 50.6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달러(0.9%) 떨어진 온스당 1,216.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