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마크롱에 축전 "중국-프랑스 관계 강화하자"

2017-05-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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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4월 인터뷰서 "중국과 관계 중요, 장관 때도 중시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에 축전을 보내고 중국-프랑스의 관계 발전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8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에 축전을 보내고 "프랑스는 신중국과 처음으로 수교를 맺은 서양 국가로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전략적으로나 국제적 영향력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양국과 양국 인민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중국은 프랑스와 손을 잡고 노력해 긴밀하고 영구적으로 양국간 전면적 전략 파트너 관계가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 출신이자 신생 정당인 '앙 마르슈'를 이끌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득표율 66.06%로 당선됐다. 올해 39세로 마크롱은 1804년 대관식을 올릴 당시 35세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후 가장 젊은 프랑스의 지도자가 됐다.

마크롱은 친시장적이며 중국에도 우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마크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독보적인 가치를 지녔다"면서 "과거 장관직을 맡았을 당시에도 (나는) 프랑스와 중국 간의 관계와 협력을 매우 중시했다"고 밝혔다.

천즈민(陳志敏) 푸단대학교 교수는 "마크롱이 이번 대선 유세에서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을 많이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프랑스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며 앞으로 마크롱의 내각 조직과 6월 프랑스 총선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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