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가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6차례의 해외 마케팅 활동으로 435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8일 도에 따르면, 4월말 기준으로 현재까지 해외마케팅 활동은 무역사절단 2회, 전시·박람회가 4회이며, 총 42개 도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8천177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실시했으며, 그 중 435만 달러를 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조선위기 극복을 위한 조선해양플랜트와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 항노화 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해외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성과로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성창산업의 경우 '황토세라믹 코팅 불판' 및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1회용 불판의 표면처리' 특허로 중국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지난 4월 개최된 '일본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서 '황토 세라믹 쿠킹호일' 1톤(3만4천 달러 상당)을 현장 발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1월 열린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에 참가한 김해 지역의 (주)한메드는 카타르의 'Solutions for services and Health Care'와 ‘정형용 교정장치’ 등 2개 제품에 대해 카타르마켓 독점 계약 및 카타르 정부 고위 관료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요청 받았다.
전통부각을 주력제품으로 지난 3월에 열린 '동경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거창 지역의 (주)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연근부각, 우엉부각, 인삼부각, 도라지부각 등 일본에 없던 신선한 제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속적으로 거래하던 바이어가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에 납품을 제안해 3백만 달러 규모의 MOU를 현장에서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북미 자동차부품 무역사절단'에 2년 연속 참가한 함안군 'NNN코리아'는 자동차부품 제조에 있어 세계 탑클라스 수준의 'MAGNA powertrain'와의 상담 성과로, 바이어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해 자세한 협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사천시에서는 선박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대동마린테크'는 지난 4월 '싱가포르 조선해양 박람회 기간 중 미얀마의 Grace Eng로부터 엔진테스트를 위한 업체 방문을 제안 받는 등 도의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이 큰 몫을 차지했다.
박명균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도에서 추진하는 해외마케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