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채권자, 이상민 신뢰 '눈길'…"눈빛이 무조건 갚을 놈이었다"

2017-05-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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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상민이 10억을 빚지고 있는 채권자와 만났다.[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분 캡처]

미우새 이상민이 10억을 빚지고 있는 채권자와 만났다.[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분 캡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미우새 이상민이 10억을 빚진 채권자와 만났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오리새끼'에서 이상민은 13년 동안 빚을 갚고 있는 채권자를 만나 설렁탕 한 그릇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은 "최종 부도 처리됐던 날, 다들 사무실로 와서 나를 찾았다. 그런데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그때 왜 절 믿으셨어요?"라고 물었다.

채권자는 "갚겠다고 말하는 눈빛이 무조건 갚을 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 돈들을 나눠서 받다 보면 그 돈이 우리에게 안 주어져. 그렇지만 너와 나의 관계 때문에 기다리는거야"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상민은 "이게 바닥이겠지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그런데 더 바닥이 있었다. 또 진짜 바닥을 찍으니까, 세상이 하나씩 주기 시작하더라"면서 "방송에 웃는 모습만 나오니까 안 힘들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지금이 더 힘들어요"라며 속마음을 털어 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이상민은 채권자들이 보내준 홍삼과 인삼, 건강식품 등을 언급하며 "몸에 열이 많아 인삼은 못 먹는다."고 얘기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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