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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5/08/20170508100009743560.jpg)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달라"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변화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 약속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꼭 지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1번과 2번은 과거·수구 기득권"이라며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가 반복된다,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며 "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선거 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 끝나면 도움을 준 사람들 헌신짝처럼 버리고 끼리끼리 나눠먹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면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안한 채 또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라며 "2번 찍으면 당선될 수도 없고,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뚜벅이 유세중인 안 후보는 "좀 더 일찍부터 국민 여러분 찾아뵐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국민들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게 제가 대선에 나선 이후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이 나라 국민께서 지금껏 이끌어 왔듯이 국민께서 제가 나아갈 길도 가르쳐주셨다,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뚜벅이 유세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전날까지만 누적 방송시간은 41시간 47분에 달한다. 안 후보는 "200만명이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페이스북에서만 874만명에게 전달됐다, 오늘이 지나면 10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걸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후보는 "당연히 먼저 경쟁했던 후보들과 통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정당 대표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협치의 틀을 만들고 3대 현안인 안보·외교·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팀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할 여유가 없다"며 "국회에서 선서를 한 이후에 바로 청와대로 가서 일을 시작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