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은 25세 연상인 부인 브리짓 트로뉴를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났다. 브리짓 트로뉴는 마크롱의 스승으로, 당시 3명의 자녀를 둔 기혼녀였다. 브리짓 트로뉴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학급이었다. 트로뉴는 프랑스 문학을 가르치고 학교 내 연극 동아리를 이끌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 연극반에서 시작됐다. 트로뉴가 담당하던 연극반에서 활동하던 마크롱은 대본 회의를 하기 위해 매주 트로뉴를 찾았고, 만남이 반복되면서 둘 사이에는 애틋한 감정이 싹텄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의 연애를 허락하지 않았고, 둘을 떼어놓으려고 마크롱을 파리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7년 결혼에 골인했다. 트로뉴는 2006년 남편과 이혼했다.
이로써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