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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가 진행한 플레이모빌& 공룡 대전 행사 사진 [사진=AK플라자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5/07/20170507122530837419.jpg)
AK플라자가 진행한 플레이모빌& 공룡 대전 행사 사진 [사진=AK플라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온라인 쇼핑 고객 비중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몰링'으로의 공간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가성비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쇼핑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꾸미고 나섰다.
이는 '몰링(malling)'이라는 개념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 외에 게임이나 식사, 영화 등 문화 체험까지 함께 즐기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쇼핑몰이 몰링에 주력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인가구와 맞벌이부부 증가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간편한 장보기를 선호하는 추세가 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인가구 2015년 518만 가구에 달했으며, 2045년까지 약 810만 가구로 급증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몰링 쇼핑 공간은 신세계의 스타필드 하남이다. 이곳은 '원데이 쇼핑'을 테마로 문화·레저 등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축구장 70개 면적에 달하는 45만9504㎡(13만9000평) 규모에 쇼핑 매장은 물론 워터파크와 스파가 가능한 아쿠아필드, 스포츠 테마파크,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애경그룹 AK플라자의 경우 전시 등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몰링으로의 변신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플레이모빌 캐릭터를 활용해 매장을 연출하고 피규어 만들기와 전시전, 클레이아트 등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5~8m 크기의 대형 티라노사우루스 등을 전시한 '쥬라기 공룡대전'을 진행했다. 공룡 전시 외에도 화석판, 컬러링 증강현실존, 어린이 공룡 목마체험, 공룡알 포토존도 마련했다.
롯데몰 중에서는 은평점이 대표적인 몰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쇼핑몰 외에도 시네마, 키즈파크 등을 운영한다. 특히 키즈파크는 롯데월드가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해 선보이는 테마파크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탑승과 체험이 가능한 놀이시설 외에도 아이들의 생일파티와 모임을 위한 '파티룸', 디지털 아트 놀이시설 '팀랩' 등이 들어섰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의 경우 송도점과 김포점 등에서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 퍼레이드'를 펼쳤다. 송도점에서는 무료 라이브 공연을 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몰링은 쇼핑만을 위해 쇼핑센터를 찾는 게 아닌 여가도 함께 즐기는 소비 개념"이라며 "오프라인 쇼핑센터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