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7회 말 나주환과 정의윤의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한화와 주중 3연전(2∼4일)에서 홈런 7개를 쳤다. 최정이 손가락 부상으로 3연전에 모두 결장했지만, SK의 화력은 여전했다.
SK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벌써 54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 부문 2위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28홈런)에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지난 페이지를 넘겨봐도 놀랍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함께 뛰던 2015년 넥센 히어로즈는 34경기에서 50홈런을 채웠다.
현재 속도라면 올해 SK는 팀 최다 홈런인 182개(2016년)를 넘어 역대 KBO리그 팀 최다 홈런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홈런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쏜 213개다.
SK의 장점은 곳곳에서 홈런포가 터진다는 점이다.
최정이 12개로 홈런 1위를 달리고, 한동민이 11홈런으로 뒤를 바짝 쫓는다.
김동엽(6홈런)과 나주환(5홈런), 정의윤(4홈런)도 꾸준히 홈런을 추가한다.
타선에 거포들이 즐비하다 보니 SK 타선을 상대하는 팀은 3∼4점 차 리드도 안심할 수 없다.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자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득점 공식인 홈런포를 장착한 SK는 시즌 초 '무시무시한 팀'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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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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