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HBSI 전망치는 96.8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서울과 부산, 세종이 100선을 회복해 주택공급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대구지역만 70선을 보이고 그 외 모든 지역이 80선을 넘기면서 비교적 양호한 공급시장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HBSI 전망치가 기준선을 넘어 상승국면으로 전환된 지역은 서울(115.5)과 부산(108.1), 세종(102.8)이다. 봄 성수기인데도 공급여건 개선이 미진한 지역은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78.9)와 충남, 전북 및 경남이며 최근 사드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집단관광객수가 급감한 제주지역이다.
분양계획 전망치는 114.0으로 지난달 전망치 101.0보다 13포인트 상승했고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등 5월 전망도 재개발 100.0, 재건축과 공공택지는 각각 101.2, 110.1을 기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장미대선이 마무리된 이후 막바지 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공급시장 개선은 신정부의 정책방향과 국내 금리인상 압력, 집단대출 규제강화 기조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까지 계속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