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소년 건강 위해 비만 주범인 패스트푸드 중점 관리

2017-05-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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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연중(매월) 위생점검, 고열량·저양양 식품 정보 제공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초․중․고 학생 비만의 대표적인 주범이라 할 수 있는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 및 위해식품에 대한 중점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초․중․고 학생들이 주로 찾는 학교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해 연중 위생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시의 이번 조치는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바른 식습관 지도와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제공을 위해 관련 업소에 대한 중점 관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중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2016년 기준으로 초등학생 64.6%, 중학생 76.1%, 고등학생 77.9%로 나타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연도별 초․중․고 학생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단위 : %) >


점검대상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초․중․고등학교 200m 범위에 있는 분식점·문방구·학교 매점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609개소이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비롯해 빵, 과자, 음료수 및 분식 등에 대해서도 위생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점검은 월 1회씩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학기 초나 어린이 날을 앞두고는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하게 된다.

무신고영업,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및 진열·판매, 보존 및 보관 기준 준수 여부,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 영업자가 지켜야 할 기본 안전수칙은 물론, 특히 냉장식품의 보관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고열량·저영양·고카페인 함유 식품과 돈, 화투, 술병 모양의 식품 등 어린이 정서를 저해할 수 있는 형태의 식품 판매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지도로 개선 조치하고, 중요한 위반 행위가 적발 될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하게 된다. 또한, 위반 또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될 때까지 이력관리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점검과 함께 고열량·저양양 식품 목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설치 및 활용 방법을 안내해 판매식품 입고 시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383개소인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학원가 등으로 확대 지정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 관리원(108명) 운영과 함께 모범적인 업소는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로 지정해 시설 개·보수비용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고, 건강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는 한편,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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