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경기도 ‘행복카셰어’ 가 5일 시행 1년을 맞는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복카셰어는 지난해 5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한 후 올 4월 30일까지 1년 동안 7천403명의 도민이 1678대를 이용했다.
이용자수로는 기초수급자가 3418명(46%)로 가장 많고, 차상위계층 1495명(20%) 다자녀가정1376명(19%) 한부모가정641명(9%) 다문화가정 463명(5.9%) 순이었다.
1년 동안 행복카셰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은 기초수급자인 A씨로 총 52주 동안 33회를 이용했다. A씨는 주로 여행을 위해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주는 지난해 추석연휴였던 9월 14일~18일 526명이 114대를 이용했다.
도는 현재 ‘행복카셰어’사업을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차를 받기 위해 경기도청까지 방문해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도는 시군별로 공용차량 총괄관리 및 행복카셰어 전담팀을 신설하도록 권고하고 참여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TF팀 구성, 인력 배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차량신청과 자격확인 등을 원 스톱으로 처리하고, 운행정보와 차량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운영·차량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밖에도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휴일 사이 평일,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에도 행복카셰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5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에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191가족 967명이 행복카셰어를 신청했다.
행복카셰어 지원대상은 만 26세 이상 경기도민(2년 간 중과실 교통사고 경력이 없는 사람)가운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문화·다자녀·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차량 이용기간은 매 주말과 공휴일 첫날 오전 7시~마지막 날 오후 7시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10일 여 간이다.
원송희 도 회계과장은 “행복카셰어는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효용성이 검증된 사업”이라며 “이름 그대로 더 많은 도민이 행복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