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주간재고 실망감에 상승 제한…WTI 0.3%↑

2017-05-0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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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센트(0.3%) 오른 배럴당 47.82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1센트(0.61%) 오른 배럴당 50.7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강한 변동성을 보인 장은 오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75~1.00%로 동결하기로 발표한 후 등락을 멈췄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93만 배럴 줄어들어 5억2천780만 배럴을 기록했다.

그러나 감소 폭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19만1천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게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올해 5월 1일 사이에 하루 생산량을 30만 배럴(bpd)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 가운데 가장 감산 폭이 크다.

그러나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일로인 것은 이달 말 OPEC의 감산 연장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50달러(0.7%) 내린 온스당 1,248.5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후에는 하락 폭을 더 키웠다.

quintet@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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