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치인들과 관리들이 오는 6월 8일 예정된 영국 조기총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고 영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메이 총리는 3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 집무실 앞에서 연설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선언하면서 "누가 승리하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 우리는 협상이 얼마나 힘들 게 될지를 목격했다. 영국의 협상 입장들이 유럽 대륙 언론들에서 잘못 전해지고 있다. 유럽 협상 태도는 강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에 대한 위협이 유럽 정치인들과 관리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며 "이런 모든 행위는 6월 8일 열리는 총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고 고의로 시기가 맞춰졌다"고 비난했다.
메이는 "최근 며칠간의 사건들은 협상이 성공하지 않기를 바라는, 영국이 번영하지 않기를 바라는 일부가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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