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3일(현지시간) 독일 지역신문 쾰너슈타트안차이거와 한 인터뷰에서 "마크롱 후보는 나처럼 일관되게 친유럽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크롱 후보가 프랑스 정부의 경제부 장관으로 일 할 때부터 알았다면서 "그가 성공하면 독일에서도 계속해서 건재하기를 바라는 정치적 중도세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마크롱 후보가 선거전에서 독일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거리를 둔 것에 대해선 "내가 독일 이익을 우선시하듯 그 역시 프랑스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는 그러나 동시에 결기 있는 친유럽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고는 "마크롱 후보가 매우 친유럽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면서 "이는 괜찮은 프랑스·독일 관계를 위한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요슈카 피셔 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칼럼을 통해 "마크롱이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려면 경제성장을 해야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독일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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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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