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인 3일 쌍계사 방장이자 석왕사 조실인 고산 대종사(오른쪽)가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고산 대종사 곁에 상좌인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박원식 기자]
[사진=박원식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인 3일 오후 9시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석왕사(주지 영담스님)에서는 산사음악회 마지막 순서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석왕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석왕사 조실인 고산 대종사(쌍계사 방장)의 봉축설법이 낮 12시 30분부터 봉행된 데 이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7 부천청소년문화축제 Fantastic Youth" 1차 예선이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석왕사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부처님 오심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인 '산사음악회'에는 가수 조영남이 출연해 종교간 벽을 허물었다.
석왕사 천상법당에서는 이날부터 민꼬나잉 그림 전시회가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민꼬나잉 씨는 버마의 최대도시 양곤 출신으로 일찍이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쳐 1988년 전국적 규모의 버마학생연합을 조직하여 이른바‘8888 항쟁’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65년형을 선고 받았다가 지난 2012년 15년의 수감생활 끝에 출소했지만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도 민주화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