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 유승민 마지막 발언 향한 응원 이어져…네티즌 "처음으로 보수 후보 지지합니다"

2017-05-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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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마지막 발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일 열린 마지막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시간을 조금 아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지난 겨울에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따뜻한 우리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보수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새누리당에 남아서 개혁을 해보고 싶었지만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이제까지 보수가 해왔던 그 방식으로는 저는 보수는 소멸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말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 저런 보수가 있구나'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자랑스러운 보수 정치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거 잘 알았습니다, 처음부터"라며 "그런데 지금은, 오늘 이제 바른정당에서 국회의원 13분이 당을 떠났습니다.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힘든 거 보다는 우리 많은 국민들께서 정말 힘들고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고 그분들을 위해서 제가 늘 매일 매일 저 자신에게 묻는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 그분들을 위해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 후보는 "지금의 자유한국당, 이번 선거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낡은 보수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로는 보수는 정말 괴멸하고 소멸하고 말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따뜻하고 깨끗하고 정의로운 그런 보수 개혁 보수가 나타나야 합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 생각합니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저는 많은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국민들께서 손을 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승민 후보의 어제 토론 마지막 2분간의 연설은 가슴이 찡할 정도로 진심이 느껴지는 연설이었습니다"(kar**), "저는 문 후보님 지지자지만 이번 투표는 진정한 보수를 지켜가시는 유승민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바치겠습니다"(dhj**), "처음으로 보수 후보를 지지합니다"(pjw**), "저는 이재명 지지자입니다. 그러나 그의 신념과 노력은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mar**), "후보님 힘내세요"(chu**), "나는 보수 아니다. 하지만 올바르게 세우려는 당신을 지지한다"(bar**)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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