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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관리직원이 농민을 상대로 갑질횡포를 일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싱싱장터 매장 외부에 붙여진 현수막) /김기완 기자
특히, 부당한 부분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생산자들에겐 노골적인 보복 행위가 뒤따랐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다.
최근 세종지역 농산물 생산자연합회에 따르면 농민 A씨가 수확한 딸기를 새벽 5시 30분께 로컬푸드 매장에 진열하려는 순간 매장을 관리하는 한 직원이 진열을 제재했다. 딸기가 상품성이 떨어져 보여 싱싱장터 매장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 판매가 불가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판매를 위해 가져간 딸기 전량을 거부당한 A씨는 결국 진열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농민들이 A씨의 딸기를 보면서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일정량을 구매하기도 했다.
농민들이 A씨를 위로하며 구매하는 상황. 바로 그때였다. 싱싱장터 관리직원이 "싱싱장터와 약정된 상품을 직매장이 아닌 곳에서 판매를 할 경우 출하정지를 시킬 수 있다"고 협박 수준에 가깝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의적인 제재라는 의혹도 나온다. 이는 그동안 A씨가 싱싱장터에 대한 부당함을 민원 제기한데 따른 관리직원의 보복성 제재라는 이유가 뒷받침 됐다.
게다가 생산자엽합회와 싱싱장터 측은 판매 행위에 대한 약정을 체결한 바 없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관리직원의 발언에도 책임 소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싱싱장터는 세종지역 농민들의 판로 확대와 신도심 지역 소비자들이 값 싸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해찬 국회의원과 박영송 세종시의원의 절대적인 추진 아래 지난 2015년 설립된 농가의 희망공동체다.
갑질 횡포란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싱싱장터 본래의 기능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