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호아동 돌봄에 힘써온 이명선 애신아동복지센터 원장과 소아성형 발전에 이바지한 김석화 서울대병원 교수가 지난 2일 정부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2017년 어린이주간 선포식'을 열었다. 어린이날(5월 5일)에 맞춰 해마다 5월 1~7일 진행되는 어린이주간은 유공자 포상 등을 통해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아동복지법에서 지정한 행사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명선 애신아동복지센터 원장은 1967년부터 경기도 동두천 지역에서 아동양육시설 보육사로 일하며 50년간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아동 3000여명을 헌신적으로 보살펴왔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광빈 동명아동복지센터 원장은 1981년부터 1000여명의 보호아동을 돌보는 한편 교육·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아동복지센터 최초로 설립했다.
38년간 충남 논산 지역에서 보호아동 양육시설에서 보호아동을 도운 송규상 논산애육원 사무국장과 현장과 연구실을 넘나들며 아동복지 향상에 이바지한 김은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구순구개열·두개안면기형 등 소아성형에 이바지하고, 관련 정책 발전을 도운 김석화 서울대병원 교수에겐 근정포장이 주어졌다.
복지부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어린이주간 사연 공모전과 아동권리축제(5월 14일), 아동행복 콘퍼런스(5월 22일)를 연이어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아동 관련 단체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단 1명의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게 노력해온 유공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른은 어린이가 더욱 존중받고 행복할 수 있게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