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강남 최대규모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1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일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측과 이미 도급계약서 및 4월 말 공사비 합의를 마친 상태" 라며 "조만간 관리처분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1단지는 2003년 조합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4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고 이번에 시공사와 본계약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조만간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대상에서 제외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말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며 주관사는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최근 개포동 일대는 개포1단지 시공사 본계약 협의완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의가 증가 하고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현재 개포1단지 매물은 올 초 보다 높은 가격에 나오고 있다. 실제 전용 35㎡는 지난 2월 9억에 거래됐지만 현재 11억원에 나오고 있으며 41㎡도 연초 10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현재는 12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106.98㎡의 경우 지난 3월 27층이 20억4919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18억5700만원) 보다 1억9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이다. 지난해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을 통해 개포지구의 인기를 확인했고 올해는 개포시영도 재건축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1단지는 고급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개포지구 중심의 최대규모 단지인데다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 내년초 시행되는 초과이익환수 적용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